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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프

삼계탕과 백숙의 차이

by J_Hong 2018. 8. 7.

삼계탕과 백숙의 차이

결론부터 말해 보겠다.
삼계탕과 백숙은 같지도 않지만 차이도 없다.
누군가는 이것을 삼계탕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저것을 백숙이라고 한다.
닭백숙의 준말이 백숙이다,

두가지 음식 모두 닭을 주 재료로 한다.
여기에 찹쌀과 인삼같은 한약재 그리고 대추, 파, 마늘, 당귀, 밤, 은행 등등을 넣고 푹 삶아 내면 완성된다.

닭의 뱃속으로 이모든 것들을 넣고 푹 삶아내면 완성되기도 하고
다른 방법으로는 닭을 삶을때 다른곳에선 찹쌀로 밥을 해서 닭육수가 완성된후 찰밥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어떻게 먹든 호불호가 있지만 어떻게 먹어도 정답이다.

담백하고 갖은 한약재의 향이 밥상가득 피어오르는 그야말로 무더운 한여름의 보양 밥상이란 말이다.

여기에 소금을 곁들이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밑간을 한터라 필자는 별다를 소금간 없이 삼계탕을 먹는다.
추가 하는게 있다면 잘게 썬 파를 한 숟갈 얹어서 먹는다는것.

오늘 특이한 삼계탕을 먹고 와서 이렇게 포스팅 리뷰를 한다.

경북 영양에 다녀온적이 있다. 몇일전.
그곳에서 특이한 삼계탕을 먹었다. 들깨가루를 넣은 삼계탕이 오늘 주인공이다.


경상북도 영양군, 청송군 이곳은 삼계탕이 유명하다.

신촌이라는 곳에 동청송 영양 IC가 생겼다. 이곳이 영양의 삼계탕 매카인 곳이다.

약수터가 위치한 곳에 생겨난 삼계탕 집들인데, 생수가 그냥 일반 지하수가 아니고 철분이 많이 포함된 약간 탄산끼가 있는 약숫물이다.

이물을 받아서 삼계탕을 하니 닭백숙 맛이 일반 시중의 맛과 좀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닭백숙을 시키면 닭불고기를 한판 내온다. 마치 빈대떡 처럼 생겼다. 접시에 담아서 나온다. 고추장 양념을 한 후 석쇠로 구운듯한 맛이다.

일단 맛있다. 그리고 닭죽 즉 닭백숙이 나온다.

대구에서 영덕가는 고속도로 중간이다. 대구에서 출발하면 1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주변에 휴가 가는 길이면 꼭 한번 먹어 보시길 권한다.


오늘의 주인공 들깨삼계탕으로 다시 돌아와 보겠다.

삼계탕에 들깨가루를 넣었다. 그래서 깨죽 같이 고소하다. 담백한 느낌이지만 그것보다 고소하다는 생각이 더 앞서는 맛이다.

고유의 삼계탕 맛을 찾는다면 비추다.

한번쯤 먹어볼 맛이긴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구시 중구 약령시(약전골목)에 있는 서울삼계탕을 더 선호한다. 이집은 역시나 젊은 친구들 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훨씬 많다. 대략 50대 이상이 주 고객이다.

하지만 주변 직장인들도 점심손님으로는 많은것 같다.

위치가 젊은 친구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이어서 그렇지 삼계탕 맛이 올드한건 전혀 아니다.




파 숑숑 얹은 모습이다.



소금을 따로 준비 해 주었으나 따로 얹을 필요 없었다.



저기 나와 있는 반찬이 전부다.

하지만 결코 적거나 부족하진 않았다.

마늘장아치가 특히 내 입맛에 맞았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삼계탕과 백숙의 차이를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애시당초 이 두 녀석의 경계가 모호했었다는걸 생각한다면

오늘도 뭐 그냥 먹방 포스팅이 되어 버린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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