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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프

눈 건강, 먼저 스트레스를 다스려라.

by J_Hong 2018. 8. 4.

녹내장과 스트레스 그리고 생선초밥



만병의 원인이 따로 있겠는가 마는 필자는 첫번째를 스트레스로 꼽는다.
뭐 의학적으로 상관관계가 딱 증명된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필자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니 혹시 공감이 가신다면 좋아요 한번 놀러 주시면 그만인 글이다.

필자는 만 19세에 군대에 자원 입대 했다.
자유분방한 10대를 보냇기 때문에 특히나 군대는 본인과 맞지 않는 날의 연속이었다. 딴에는 잔머리를 써서 운전병을 지원했다.
내 생각에는 운전병은 운전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논산 훈련소 4주를 마치고 후반기 교육을 갔을때 강원도 홍천의 제1야전수송교육단 줄여서 제1야수교로 후반기 교육을 갔고 거기서 처음으로 녹내장 증세를 느꼈다.(후방으로 갈줄 알았는데 전방이고 그것도 이번 기수에서는 최전방 GOP부대만 차출된다는 소문에 너무 마음이 쓰였다. 사실 너무 무서웠다고 봐야 한다. 누가 날 좀 여기서 구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군생활 통틀어 이시기가 제일 힘들었다. 그러니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무거웠겠나 짐작이 가리라.)

물론 그당시에는 그것이 녹내장증세인걸 전혀 몰랐다.
아침에 눈을떳을때 눈에 눈꼽이 낀것같은 느낌이 하루 종일 갔다. 이런 증상이 특별이 아프거나 충혈 되거나 그런건 없었다.
2~3일 정도 지속되다가 없어졌다.
그후로도 가끔 이른 증상을 느꼈다. 1~2년에 한번 정도.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 해보니 그런 증상이 있기전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던것 같다. 나는 한번 어떤 생각에 빠져들면 잠을 잘 못잘 정도로 그 일에 집중하고 빠져들어 해어나올 줄 모르는 성격이엇다. 한마디로 내성적인 성격이란 말이다.

그 이후로 대학 다닐때도 가끔 이런 증상이 나타낫다. 그러나 늘 난 별일 아닐꺼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일쑤였다.
대학다닐때도 몇일씩 날밤세서 중간 기말 시험 공부할때 가끔 그랫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그해 3월말 다시 눈이 뿌였게 안개가 낀것처럼 되버렸다.
사립학교에서 막내교사로 일하는게 좀 스트레스 였는가 보다. 수업준비도 그렇고 학생들 눈치도 좀 쓰였고 교무실도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뭐 군대 첨 갔을때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암튼 스트레스 였는가 보다.
그해 임용시험의 쓴 잔을 마셨기 때문에 자괴감 상실감 같은것도 겹쳐 있었을 것이고, 또 아침 7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하는 것도 첫 한달을 나에게 힘들게 한 원인이 아니었겠나 생각된다.

그렇게 안과를 찾았다. 의사선생님 왈 안압이 높네요. 자동 측정 장비로 측정이 안되요. 라고 하셨다.
처음 몇년동안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랏다.
해가 갈수록 안압 조절이 안되고 사용하는 안약은 늘어만 갔다. 심할때는 링거주사도 맞았다. 
특히 내가 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생들 중간 기말고사가 되면 1달씩 거의 날밤 새며 주7일을 일할때 이런현상이 찾아왔다.

결국 2007년 녹내장 수술을 했다. 나는 개방각 인데 특이하게 염증이 발생하여 방수구를 막아서 안압이 높아지는 녹내장이었다.

그후로 나의 행적을 돌아 보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바로 스트레스다. 안하던 짖을 하면 꼭 발병했다. 
새로운 일을 할때 누구든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나는 내몸에서 이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 한 부분이 눈인가 보다.
결국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난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자기 합리화 하려고 한다. 좋은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의도 내마음을 후련하게 내려 준다.

또 친구나 아내 심지어 늙은 모친과 엄청난 수다를 떨고 나면 좀 시원하다.
내려가는 증거다.

혹시 나처럼 녹내장을 격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권해드리고 싶다.
첫째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바란다. 오늘 지금 당장 안하면 큰일 날 일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둘째 남의 시선에서 의도적으로 자유로워 져라.
참고로 나는 사교육에서 일을 한다. 밤일을 하는 샘이다. 그래서 늘 아침 기상이 늦다.
우리집에서 나 말고는 모두 아침형  인간이다. 잘생각해보면 우리 마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한다.
나처럼 5시까지 출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나이 기상시간에 밖에 나가보면 거의 휴학생, 휴가나온 군인, 그리고 농땡이 들만 마주치게 된다.
처음엔 이것도 스트레스였는데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당당히 나는 늦게 일어난다고 아침에 일찍 전화하지 마라고 한다.
내기준으로 아침은 낮 12시까지다.
그리고 안되는 운동, 안된다기 보단 개을러서 잘 못가는 운동 가려고 하지말고 그냥 계단으로 걸어다녀라. 그리고 틈틈히 산책 자주해라. 이것만 해도 운동 된다. 

마지막으로 담배 끊어라.
정말 눈에는 독약이다. 어떻게 끊지 하는 생각 하지말고 그냥 끊어라.
피고 싶을땐 담배피는거 말고 뭐든지 적극적으로 다 해라.
소리지르고  웃고 달리고 울고 다 해라. 그렇게 참으면 그 다음번 담배 말릴땐 이전 미친짓을 생각하며 참아라. 그리고 또 그 정신나간 행동들을 하면서 또 참아보라. 그러면 어느세 담배를 멀리 할 수 있다.
나는 만15년을 금연 중이다. 금연은 진행중인거지 완성되는게 아닌게다.

오늘 포스팅을 정리 해보자.
스트레스의 원인을 곰곰히 따져보고 스트레스를 풀려고 노력해라.
스트레스는 특별한 방법으로 풀려 하지말고 그냥 스트레스를 인정하면 반은 풀린것이다. 그리고 몸과 마음은 이완시켜줄 일만 남았다.

건강한 포스팅이 되엇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위의 스시(생선초밥) 도시락을 여기에 함께 실은 이유는
저런거 먹고싶다면 옆에 자는 와이프 깨우지 말고 한밤중이라고 당장 가서 사먹어라.
참으면 병된다. 또 눈치 보는것도 쌓이면 스트레스고 그러면 병된다.
나도 지금 저거 먹고 싶어서 사먹어러 가려고 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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